어린이날 선물로 스스로에게 사준 책을 읽고서.
아래의 스포일러 가득찬 태클에도 불구하고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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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독자들을 낚기 위해 도미가시가 살해된 날짜가 몇 일인지 알려주지 않은 설정은 처음에는 신선하게 느껴졌으나, 곱씹을수록 이런 기본 정보조차 주지 않고 낚으려고 했다는 점에서 유쾌하지 않다.
2. 얼굴이 훼손되고 시체의 손가락이 불에 타 지문을 확인하는게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 시체가 누군인지 확인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아니 확인이 어렵다면 더더욱 다른 사람으로 오해하는 일은 쉽사리 해서는 안될 일이 아닐까? 물론 그렇게 오해하도록 유도한 장치가 있긴 하지만 말이다. DNA 검사나 치아검사까지는 아니더라도 키와 몸무게 등의 외관으로 도미가시인지 아닌지 식별이 그렇게 힘들었을까?
3. 처음 본 여인의 맑은 눈이 자살을 막고 인생의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을 시작하게 되어, 결국에는 살인까지도 하게 되었다는 얘기는 좀 황당하다.
4. 오리무중 상황에서 순식간에 해답으로 점프하고서는 단지 '천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설정은 작가의 게으름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5. 이시가미가 자수를 했지만 유가와가 정확한 추리를 한 이상 발견된 시체가 도미가시인지 아닌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이시가미가 적어도 도미가시의 살인자는 아니다'라는 확인은 쉽게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즉, 도미가시 사건은 여전히 범인이 잡히지 않은 상황이고, 경찰들이 이시가미를 범인으로 체포하는 것 외에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은 아니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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